그림으로 보는 발반사요법 가이드. 질병치료에 있어 중요요인이 되는 에너지의 역할을 서술하며 발반사요법을 구역치료와 경락치료의 맥락에서 다루었다. 또한 12개의 경락을 검토하면서 이들 경로를 따라 맺혀 있는 울혈의 증상까지 설명하고 발을 잡는 자세, 지압 기법, 긴장 완화 기법 등 단계별 치료과정을 컬러 사진과 함께 담았다.
비경에 울혈이 생기면 엄지발가락에 건막류(모지외반증)가 생기거나, 갑상선에 문제가 생기며, 당분의 신진대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단것을 많이 찾게 된다. 이는 비경(비장/췌장 경락)이 건막류가 주로 생기는 엄지발가락의 기저부와 갑상선 반사점을 지나기 때문이다. 위경에 울혈이 생기면 둘째와 셋째발가락에 티눈이나 피부경결(못) 등이 생긴다. 위경이 둘째발가락과 셋째발가락 사이를 지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인체를 전체론적인 입장에서 하나의 메커니즘으로 바라보는 발반사요법 책이 출간됐다. 저자는 오랫동안 남아공과 유럽, 미국, 영국 등을 오가며 발반사요법에 대한 강의를 해오던 잉게 도간(Inge Dougans). 저자에 따르면 발은 12개의 경락과 수천개의 신경이 끝나는 곳이므로 발에 나타난 이상증세로 인체의 불균형이 일어난 부위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즉 신발이나 외상 등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나타난 발의 증상은 그 증상이 나타난 부위의 경락을 따라 인체의 다른 기관이나 시스템에 영항을 끼칠 수 있으며, 또한 내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생긴 경락의 울혈은 발의 해당 반사점 위에 티눈이나 못, 사마귀, 열구, 모반외지증, 추상족지증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서양의 반사치료법과 동양의 경락치료법을 접목시켜, 반사요법의 근본원리에서부터 세부적인 치료기술까지 전체적인 체계를 잡아준다. 12개의 경락을 심도 있게 살펴보며 각 경로를 따라 생길 수 있는 울혈증상을 다루었고, 각 반사점이 어떻게 다른 신체기관에 연결되는지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반사요법의 기본기술과 반사 영역별 세부 치료과정을 다룬 실전편은 반사요법의 노련한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각 반사점별로 발을 잡는 자세와 치료하는 손의 자세, 긴장이완기법 등이 아이콘으로 정리되어 있고, 각 경락이 가장 잘 반응을 하는 최적 시간대를 표시했다.
발반사요법으로 볼 수 있는 효과 반사요법은 긴장을 이완시키고 인체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전체 조직의 균형을 찾아주고 스트레스를 경감시킨다. 구체적인 효과는 다음과 같다.
-신경조직: 발에 있는 수천개의 신경말단조직을 자극, 신경경로를 막고 있는 불순물들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순환계: 스트레스와 긴장을 풀어줌으로써 혈액이 자연스럽고 원활하게 흐르도록 도와주며, 체내에 축적된 불순물과 독소를 제거한다.
-내분비체계: 내분비체계를 자극,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킴으로써 인체의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을 증가시킨다.
-통증관리: 지압으로 인한 물리적 자극이 통증을 전달하는 섬유보다 먼저 척수에 도달, 통증의 전달을 억제하며(게이트 이론), 엔돌핀의 분비를 촉진시켜 통증을 줄여준다.
-예방치료: 일정 기간의 치료를 마친 후 병의 재발을 막고 싶은 사람들, 혹은 특정 증세를 느끼지는 않지만 사전에 질환을 예방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잉게 도간(Inge Dougans) 덴마크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발반사요법을 배웠다. The School of Reflexology and Meridian Therapy와 The South African Reflexology Society를 설립하여 반사요법의 교육과 홍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영국과 유럽, 미국, 남아공 등을 다니며 발반사요법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