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짓는데도 벽돌과 그것을 쌓는 미장이만으로 지을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인데 하물며 사람의 병을 고치는 의료수단(醫療手段)인 침구치료법(針灸治療法)에서 침(針)만으로 또 구(灸)만으로 모든 병을 다 고칠 수 있다고 호들갑을 떨고 있는 것을 매스컴을 통해 듣고 보노라면 너무나 한심스러워 몸서리까지 칠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침(針)만으로 고치질 수 있는 병도 한계가 있으며, 구(灸) 즉 뜸 만으로 고칠 수 있는 병도 한계가 있음을 알고 있을진데 떠들어 대는 사람이나, 보도하는 매스컴 모두 어쩌자는 것인지 모르겠다. 침구로도 잘 고쳐지지 않는 병이 너무도 많아 부항치료법 등 수십종의 보조요법(補助療法)이 쓰여지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면 이것부터 잘못된 것임에 틀림이 없다. 더욱이 살속으로 직접 자입(刺入)되는 침(針)의 길이가 단 6mm밖에 안되는 것 또는 4cm밖에 안되는 것으로 그것도 손에서 발에서만 전신에 생기는 그 수많은 병을 다 치료한다고 하는 것은 한심스럽다는 표현보다는 미쳤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다.
벽돌과 미장이 만으로 집을 지을 수 없다는 것이 평범한 상식인데 병을 고치는 의술(醫術)이 6mm 또는 4cm 길이의 침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믿고 또 그것을 따르고, 배우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현재 우리나라의 실정이 놀라울 뿐이다. 요즈음 우리나라와 중국 등에서 제작되고 있는 호침(毫針) 가운데는 살속에 들어가는 침체(針體)의 길이가 0.5치(약 1.5cm)부터 1치(약 3cm), 1.3치(약 4cm), 1.6치(약 5cm), 2치(약 6cm), 3치(약 9cm), 4치(약 12cm)……등등 제일 긴 것이 1자 반(약 45cm)에 이르는 것도 있다. 이런 각종의 호침(毫針)과 장침(長針)을 환자의 병증, 자침부위(刺針部位)의 혈위(穴位) 및 각종침법(各種針法)에 따라 어떻게 쓰이는 지를 모르고 또 자입하는 것을 익히지 못하고 있다면 그것은 벽돌과 미장이 만으로 집을 짓겠다는 어리석음과 조금도 다를바 없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문물이 매일 매일 눈을 닦고 볼 정도로 변해가듯이 침구치료법(針灸治療法)도 예외는 아닌 것이다. 때는 많이 늦었지만 우리나라의 침술(鍼術)도 변신해야 되겠기에 장침을 놓는 법을 책으로 펴내어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이 책이 우리나라 침술의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되기 바랄 뿐이다.
<<목차>>
제 1장 총론(總論)
제 2장 장침(長針)은 어떤 침(針)인가
제 1절 고대구침중(古代九針中)의 장침(長針)
제 2절 현재 제작되는 장침(長針)
제 3절 장침(長針)의 선택과 수리 및 보관
제 3장 장침자입(長針刺入)의 실제
제 1절 전유법(前 法)과 후유법(後 法)
제 2절 압수(押手)와 자수(刺手)
제 3절 장침자입의 천피법(穿皮法)∼연침법(撚針法)
제 4절 장침자입시에 꼭 알아야 할 사항
제 5절 연침법(撚針法)의 연습법
제 4장 장침(長針)을 왜 자입해야 하는가
제 1절 장침자입을 해야하는 혈위(穴位)
제 2절 장침자입을 해야 하는 병증
제 3절 장침자입을 해야하는 침법(針法)
상품명 | 알기쉬운 장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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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 침코리아 |
원산지 | 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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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30,000원 |
상품코드 | P00000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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